"돈 없더라도 즐기며 사세요" - 돈 보다는 용기가 필요
김삿갓
2008.10.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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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돈 없더라도 즐기며 사세요"[아틀란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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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보다는 용기가 필요 떠나기 전 꼭 공부해야 여행 재미 맛 볼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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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돈이 많아야 인생을 즐기며 사나. 돈 없고 남루해도 하고 싶은 거 하며 사는 거지." 터커에 거주하는 김종석(60)씨. 김씨에게 여행은 삶의 일부 인 듯했다. 그는 지금까지 약 35개국을 여행했다고 했다. 그 중 남미와 유럽은 이미 수 차례 다녀왔다. "내가 이렇게 여행을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가 엄청난 부자인 줄 아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야. 남들보다 단지 용기가 있을 뿐이지." 그가 말하는 용기는 '해야 할 일과 벌어야 할 돈을 과감하게 잊고 배낭을 싸는 용기'다. 도라빌에서 가방 도매상을 하고 있는 김씨는 1년에도 수 차례 가게를 비우고 가족과 함께 혹은 홀로 여행을 떠난다. "일주일 동안 가게 비운다고 해서 큰 일이 나지는 않아. 어떤 사람들은 잠깐이라도 계산대 비우면 장사 망하는 줄 알지. 그러다가 평생을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조지아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다니까." 그가 미국으로 이민 와 가장 처음 떠난 여행은 27살에 아내와 함께 한 시카고 여행이었다. 당시 켄터키에 살았던 그는 300달러짜리 컨버터블 자동차를 타고 무작정 여행길에 올랐다. 숙박비도 아까워 아내는 뒷좌석에서 김씨는 운전석에서 잠을 청했다. 폼 나는 컨버터블 자동차 이지만 오래된 터라 비가 오면 안에 우산을 쓰고 타야 할 정도였다. 김씨의 여행은 꾸밈이 없다. "옛날에도 그랬고 30년이 흐른 지금도 그래. 배낭 하나 매고 등산화 신고, 길바닥이나 시장바닥에 앉아 밥도 먹고, 차도 얻어 타는 거야." 여행을 가면 그곳 사람들과 어울려 문화를 보고 익히고 느끼자는 것이 김씨의 여행철학이다. 때문에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은 재래시장.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재래시장은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여행은 털털하게 하지만 떠나기 전 준비는 꼼꼼하게 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여행이지. 잉카문명은 건축물로 유명하잖아. 하지만 그들의 건축양식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다면 그 훌륭한 건축물이 그냥 돌덩어리로 보이는 거야."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 대한 책을 읽고, 충분한 배경지식을 다진 후 출발한다. 김씨가 꼽는 여행의 매력은 설렘과 환희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 떠날 여행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평생 꿈꿔왔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거나, 가슴 따뜻한 사람을 만날 때 설렘과 환희를 느낀다. "나에게 '나이를 먹는 게 두렵다'는 건 감정이 무뎌지는 거야. 나이 들어 몸이 약해지고 기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것을 봐도 좋은 것을 못 느끼는 거지. 나이를 먹으니 이런 게 자꾸 없어져." 김씨는 현재 내년 5월 떠날 여행을 계획 중이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파키스탄에서 티베트로 넘어가는 여행이다. 옛 고승이 넘었던 길로 경치가 아름답지만 고난의 길로 유명하다. "이름은 '하이웨이'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도로가 아니야. 해발7000m급 만년설간 고봉들이 즐비한 고산지대지. 산을 다니는 사람에게 에베레스트가 성지라면, 우리처럼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성지라고 할 수 있어."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여행하는 길에 파키스탄의 장수마을인 펀잡마을을 들르고 싶다는 김씨. 90살이 청년이라는 이 마을에서 60세인 김씨는 '아기'가 될 것이라며 웃는다. |
댓글목록 2
PonyTail님의 댓글
글올려 주신 김삿갓님도...
복 받을껴!!!
청파님의 댓글
마음껐 휘졌고 다니는 그 모습이 너무 멌있어보입니다
당신이 진정 이 지구의 주인이십니다